성남 분당 탄천에 텐트를 설치해도 될까?
성남 분당에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탄천이 있죠. 잔디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탄천길도 깨끗해서 많은 사람들이 조깅이나 산책을 자주하는 공간입니다.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죠. 탄천 주변에 살고 있으면 이래저래 이용할 일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탄천을 걷다보니 어떤 가족이 탄천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노는 것이 보였습니다. 탄천에 텐트를 치고 노는 풍경이 낯설어서 "어? 탄천에 텐트를 쳐도 되나?"라는 궁금증이 생겼지만 다른 사람도 하니까 나도 해도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텐트를 주섬주섬 챙겼습니다. 그러다 문득 확실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성남시청에 바로 전화를 해 봤습니다.
성남시청 콜센타에 전화를 하니 탄천 텐트 관련한 내용은 따로 없다고 탄천 관리팀에 연결해 준다고 하더군요. 통화 연결음을 들으면서 연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콜센타 직원이 다시 받더니 안 된다고 하더군요. 잔디밭만 안 되는 거냐고 물어보니 구체적인 설명은 없이 다만 안 된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탄천에 텐트를 치면 안 된다"입니다. 잔디밭에 못 치면 다른 곳에 마땅히 칠 곳이 없으니 어찌됐든 탄천 전체에 개인 텐트는 못 치는 걸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탄천 수영장이 오픈할 시기에는 시에서 설치해 놓은 커다란 그늘막을 만들어 놓는데 수영할 때 그 주변에 개인 텐트를 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다들 텐트를 가져와서 설치하길래 당연한 줄 알았는데 원래는 안 되는 것이었네요. 그늘 공간이 협소해서 그냥 묵인해 주었나봅니다. 이상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직접 전화해서 탄천 텐트 설치 가능여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