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 떡볶이 맛집 그랑나랑 (성남 금광동)

신구대 떡볶이 맛집 그랑나랑 (성남 금광동)

신구대 길 건너 맞은편 떡볶이 집에 다녀왔습니다. 완전 옛날 추억의 떡볶이 맛집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근처에서는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간판을 보면 별로 맛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여느 시장 한 켠에 있는 분식집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건물도 오래됐고 간판도 오래된 느낌입니다. 옛날 맛을 찾아다니는 분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추억 소환이 가능한 인테리어라 생각되네요. 

대표 메뉴가 떡라사인데 떡볶이+라면사리 합성어인 듯합니다. 라볶이랑 비슷하지만 떡라사가 떡볶이 비중이 조금 높습니다. 떡라사는 고추장맛, 카레맛, 짜장맛을 고를 수 있는데 처음부터 모험을 하기는 싫어서 고추장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매운맛 정도도 조절할 수 있어서 주문할 때 더 맵게도 가능합니다. 

떡라사 (소)를 주문했는데 양이 제법됩니다. 넓은 접시에 나와서 그런지 보이도 좋고 양도 많아 보입니다.

흐미~.. 침이 꼴깍 넘어가는 비쥬얼이네요. 꼬들한 면과 쫄깃한 떡볶이가 어우러져 젖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또 먹고 싶네요.

추가로 순대볶음을 주문했습니다. 백순대볶음인데 순대를 잘 구워서 너무 고소했습니다. 백순대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상당히 맛잇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푹 찍어도 먹어봤습니다. 역시나 맛있네요.

같이 주문한 탕수만두입니다. 튀김만두를 시켜서 떡볶이 소스에 담가먹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탕수만두가 맛있다며 탕수만두를 시켰네요. 탕수육 소스가 부어져있는데 새콤달콤한 소스와 군만두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속까지 알찬 탕수만두입니다. 국물에 찍어먹기 좋은 조합니다

2명이서 가서 떡라사(소) + 순대볶음 + 탕수만두를 시켰는데 11,000이 나왔습니다. 볶음밥까지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둘 다 입이 짧아서 배가 불러 못먹겠더군요. 가격이 저렴한데 양이 푸짐해서 2명이서 충분히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추억의 떡볶이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