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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정체모를 새가 나타났다!

엉클샘 발행일 : 2018-12-21

사무실에 정체모를 새가 나타났다!


일하다 잠깐 화장실을 갔다온 찰나 무언가 사무실 입구에서 퍼덕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화장실에서 차가운 물에 손을 씻고 물을 털면서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퍼덕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멈칫했습니다. 익숙치 않은 녀석이 입구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네요. 건물 입구에서 사무실 문 까지 30m는 되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모양새가 많이 본 것 같은 새 같기도한데 짹짹대며 퍼더덕거리는데 위압감이 들었습니다. 약간 쫄았습니다.



옆태를 찍어봤는데, 오.. 옆태가 간지가 납니다. 예쁜 두상하며 부채를 펴놓은 듯한 꼬리하며 간지를 간직한 인싸 새인 것 같네요. 매일 보는 새라고는 비둘기나 참새가 다 인데 낯선 새가 눈 앞에 있으니 신기하긴 하더군요. 그래서 폰으로 사진을 좀 찍어 봤습니다. 잡아야하나 쫓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야"하고 새를 불러 봤습니다.



부르니까 바로 돌아봐 주는 센스! 혹시 저를 잡아먹으려는 눈빛은 아니겠지요. 아니면 도와달라는 간절한 눈빛이었을까요? 눈매를 보면 순종적인 스타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_-;; 잡으면 쪼을 것 같아 무서웠습니다. 살며시 다가가서 날개를 펴기전에 몸 뚱아리를 잡으려고 해봤습니다. 그러자 격력한 퍼덕거림과 날개짓으로 이리저리 부딪치더니 결국 문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마침 건물 경비원분이 지나가시면서 보고 새를 쫓으시길래 제가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복도가 길어서 건물 밖으로 잘 나갔는 지 모르겠네요. 저는 제 일이 바빠서 신경을 안 쓰고 일을 하고 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 봤습니다. 이름모를 간지새야 잘 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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