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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자동차 배터리를 직접 갈아보았습니다.

엉클샘 발행일 : 2019-01-19

이번 겨울에만 배터리가 방전되기를 4번째.. 자동차 보험 출장서비스를 부르는 것도 이제 한 번밖에 남질 않았고, 언제 또 방전될지 모르는 불안함에 큰 맘먹고 배터리를 직접 갈기로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글들을 찾아보고 한 번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기존것과 동일한 용량과 사이즈의 배터리를 구매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최저가인데도 대용량이라 그런지 하나에 10만원 가까이 하네요. 카센타가면 15~18만원이라고 하던데, 자주 안 갈아봐서 그런지 배터리가 이렇게 비싼 줄 몰랐습니다.


택배로 도착한 배터리입니다. 배터리가 엄청 무겁더군요. 20kg인데 비루한 몸으로 혼자 들기에는 무거웠습니다. 배터리 구매할 때 공구 대여 옵션도 있길래 같이 했는데 스패너 2개가 같이 왔네요. 친절하게 배터리 교체 설명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본네트를 열었습니다. 한 번도 청소를 안 해서 그런지 먼지가 뿌옇게 쌓여있네요. 



설명서를 보고 배터리 (-)극에 붙어있는 너트를 풀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뭘 풀어야 할지 몰라서 한동안 유심히 살펴 봤는데 저거 하나만 풀고 들어올리면 풀리더군요. 문제는 너트가 너무 세게 고정되어 있어서 힘을 오지게 주어야 풀린다는 점... 전에 어떤 카센터 사장님이 작업 하셨는지는 몰라도 너무 세게 고정해 놓으셨네요.


참고로 배터리 분해할 때는 (-)극 먼저 해제하고, (+)극을 그 다음에 해제합니다. 다시 연결할 때는 (+)극을 먼저 연결하고, (-)극을 나중에 연결합니다. (배터리에 (+), (-)가 적혀있고 자동차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너트가 너무 세게 고정되어 있어서 풀려고 힘을 극도로 주다보니 작은 스패너를 놓쳐버린 것입니다. 본네트 안 쪽 깊숙히 들어가 버려서 찾을 수도 없네요. 설마 별일 없겠죠..-_-? 집에 있는 스패너를 가져와서 나머지 작업을 했습니다. 잃어버린 스패너는 보상해 주어야 하는데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짜증..



기존제품에는 손잡이가 없어서 들기가 버거웠는데 새로 산 배터리는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들기가 조금 수월해 졌습니다. 양 옆에 청테이프가 붙어있는데 설명서에서 떼라고 해서 떼어 버렸습니다.



새 배터리로 교체를 완료하였습니다. 난생처음 배터리를 직접 교체하면서 느낀 것은 "나사만 잘 풀면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입니다. 그런데 그 나사가 너무 빡세네요. -_-;; 얼마냐 빡셌냐면 작업 중간에 나사 때문에 하도 속이 터져서 하마터면 출장서비스를 부를 뻔 했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완료 했으니 다행이죠. 본네트에 들어간 공구는 언젠가 발견되겠죠... 본인이 나사를 잘 풀고 조이신다면 배터리 교체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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