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배우기는 독학, 학원 어떤 게 좋을까?

포토샵 배우기는 독학이 좋을까 학원이 좋을까? 저는 포토샵을 사용해온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포토샵 7 버전부터 사용했으니 아주 오랫동안 사용했네요. 처음에는 디자인 용도가 아니라 만화를 채색하는 용도로 사용했었죠. 오래 전에도 와콤 태블릿이 있었지만 초창기 태블릿으로는 컴퓨터에서 만화를 그리기 힘들었기 때문에 손으로 그린 다음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채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포토샵의 화려한 효과보다는 단순한 툴 위주로 사용해서 포토샵의 10%도 제대로 안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웹디자인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포토샵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따로 포토샵 학원을 다닌적은 없지만 툴을 다뤄본 경험을 가지고 독학하면서 천천히 방법을 익혀갔고 어느새 자연스럽게 업무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GTQ 포토샵이라는 자격증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만 확인하고 시험을 봤는데 바로 1급에 붙었습니다. 어렵지 않게 GTQ 포토샵 1급에 붙긴 붙었는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원래 출제자가 의도한 기능과 다른 기능로 표현하면 점수가 깎이더군요. 포토샵에 익숙하다보니까 시험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죠. 이때 아직도 포토샵에 대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회사 업무로 포토샵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항상 동일한 기능과 효과를 사용하다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발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포토샵 툴은 누구나 금방 익히지만 툴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서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웹디자이너의 능력이죠.

 

포토샵 독학으로 배우기 가능!?

포토샵은 당연히 독학으로 배우기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독학으로 포토샵을 시작하고 있죠. 단순히 툴만 제대로 익히셔도 단순 보정이나 편집 등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디자인적인 감각이나 재능이 있다면 더욱 빨리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배우는 시간이 느리다는 것이죠. 재미로 포토샵을 하시는 분들이나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크게 상관없지만 학교나 회사 실무에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빨리 배워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문제가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학원에서 배우면 커리큘럼도 있고 강사도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스킬들을 빨리 배울 수 있지만 독학을 하면 혼자 찾아가며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포토샵을 독학으로 배우기에는 약간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포토샵은 학원이 빨리 배운다!

저는 포토샵 학원을 다닌 적은 없지만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려고 학원을 딱 한 달간 다녀본적이 있습니다. 디자인 회사 입사하고 초창기였는데 다른 분이 배우려고 학원 수업을 신청했던 것을 사정상 제가 대신 다니게 된 것이죠. 그때 일러스트레이터 학원에서 한 달 배우고나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업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포토샵을 다룰 줄 알았기 때문에 쉽게 배운 것도 있고 업무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주 사용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기능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문의 사항이 있을 때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는 선생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네요.

 

저도 독학을 한 사람이라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독학의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배울 당시에는 유튜브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이 없기 때문에 1년 넘게 해결을 못했던 문제도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나 학원을 짧게나마 다니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독학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한정된 부분에서만 공부를 하게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는 학원에서 배우면 혼자하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더 많은 기능들을 접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

 

 

학원을 가지 않는 가장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일 것입니다! 아마 학원비도 문제지만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큰 걸림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만 포토샵으로 밥 먹고 살 앞으로를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몇 개월의 시간 투자와 한 달  30~40만원의 돈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국비 교육으로도 많이 나와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포토샵 독학 방법은?

학원 다니는 것이 좋지만 그게 안 된다면 독학이라도 해야겠죠. 요즘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도 무료로 강의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강좌들을 여러 번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툴과 기능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독학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독학을 하게되면 관심 있는 한정된 부분만 공부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을 바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인내와 열정이 필요한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포토샵을 제대로 배우시려면 좋은 인터넷 강의를 먼저 찾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는 툴을 익히고 다음날은 배운 툴을 가지고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숙제를 내는 것이죠. 이것이 힘들다면 동호회나 커뮤니티 같은 곳에 들어가서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하면서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배우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먼저 단순 툴과 기능들을 익히기 위해 GTQ 포토샵 공부를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이나 인터넷 강좌들을 보면서 배우시고 먼저 자격증을 따시면 좋습니다. 기본 적인 툴도 익힐 수 있고 동기부여도 되며 자격증을 따면 자신감도 생기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GTQ 시험으로 기본적인 툴 사용법을 익힌 후 내가 포토샵으로 어떤 디자인을 할 것인지를 먼저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웹디자인, 제품 디자인, 그림, 웹툰 등 다양하게 포토샵을 사용할 수 있는데 내 업무에 관련된 강의를 찾아보면서 많이 따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배우면서 결과물을 계속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전문가가 되어 있으실 겁니다. (엉클샘의 웹 자료실 포토샵 강좌도 많이 사랑...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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