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vs 아큐웨더 날씨 정확도 비교 테스트
어떤 곳이 가장 정확한 일기예보를 제공하고 있을까? 기상청 vs 아큐웨더 날씨 정확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각 날씨 제공사에서 제공하는 날씨를 시간별로 체크해 보았으며 일기예보에서 예견한 날씨 정보가 정확히 맞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 테스트 지역: 성남 판교 인근
- 테스트 시간: 오후 1시~5시
- 날씨 제공사: 기상청,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 테스트 내용: 시간대별 날씨 확인
오후 1시 19분 날씨 예보
아래 이미지는 네이버 날씨 정보에서 제공하는 비교 자료입니다. 기상청과 아큐웨더, 웨더채널, 웨더뉴스 이렇게 4개의 제공사들이 날씨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 위치에서의 오후 2시 날씨를 보면 기상청은 구름이 끼었고, 아큐웨더와 웨더채널은 흐림, 웨더뉴스는 맑음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제가 있던 지역에서는 오후 2시 전에 약간의 비가 내렸고 20분 정도 내린 뒤 그쳤습니다. 우산을 쓰고 다니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다지 많은 양의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우산 없이 걸어 다니고 있었죠.
위 날씨 예보를 실제와 비교해보니 맞는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만약 비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분통을 터트렸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나마 아큐웨더와 웨더채널이 흐림으로 예보해서 다른 곳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아큐웨더 날씨 예보 16~17시 사이를 보면 비가 온다고 되어 있죠. 1시 19분에 확인했으니 이 때 외출을 하시는 분들이 아큐웨더를 봤으면 우산을 준비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7시 경에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는 비는커녕 오히려 날씨가 개어 햇살이 비추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후 4시 41분 날씨 예보
오후 4시 41분경에 다시 날씨 예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현재 글을 작성하면서 오후 5시를 넘어가고 있는데 지금 날씨는 구름이 걷히고 해가 비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름이 완전히 걷힌 상태는 아니고 흰색 구름 절반, 파란 하늘 절반 정도의 날씨입니다.
실제와 비교해보면 역시나 맞는 곳이 하나도 없네요. 이번에는 햇볕이 비치고 있으니 기상청과 웨더뉴스가 그나마 정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결론을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
오후 1시19분에 본 날씨하고 오후 4시 41분에 본 날씨 예보가 조금씩 달라져 있죠. 수시로 날씨 예보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더 이상 예보라고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는 이유가 미리 준비를 하기 위해서인데 실시간으로 날씨 예보가 바뀐다면 준비하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이죠. 차라리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서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습니다.
그나마 기상청보다 아큐웨더가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있으나 둘 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짧은 시간 테스트한 것이라 본 테스트의 분별력이 높지는 않지만 하루에도 수시로 날씨가 바뀌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어쩌면 차라리 안 보느니만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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