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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딱! 바로 토마토!

엉클샘 2018. 8. 29.

tomato



● 토마토를 먹어야 하는 이유?  

한국인의 입맛은 맵짠(맵고 짠), 혹은 단짠(달고 짠)으로 요약됩니다. 기본적인 반찬들도 밥과 같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소금이 들어가죠. 국이나 찌개는 무조건 간이 맞아야 하는데 싱거우면 아무도 안 먹습니다. 국민간식인 떡볶이나 튀김도 맵짠, 단짠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염분이 안 들어간 음식은 찾아 보기도 힘듭니다. 어릴 적에 밥을 먹다가 반찬이나 국이 짜다고 하면 항상 말씀하시는 레파토리가 "밥 하고 같이 먹어야 하는데 짜야지"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무런 간이 안 된 맨 밥에 싱거운 반찬 먹기도 힘들 것 같긴 하네요.


어쨌든 한국인은 염분 섭취가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염분 섭취가 대체로 과한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인들은 세계 보건기구 기준 하루 염분 권장량 보다 2배 가까이 섭취량이 많다고 합니다. 참고로 염분 과다로 인해 심장 질환이 생기게 되는데 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전세계에 연간 165만명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많은 수가 염분으로 인해 죽지만 직접적으로 염분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서 염분에 대해 경각심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염분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가집시다. 특히나 염분 섭취가 많은 분들일수록 찌개, 분식 좋아하시는 분들일수록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토마토가 바로 염분을 배출해 준다는 사실! 오오.. 토마토느님.. 맛은 없지만(?) 효능은 탁월하십니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칼륨이 바로 염분 배출의 열쇠입니다. 토마토를 슈퍼푸드라고 하는데 괜히 슈퍼푸드가 아니었습니다. 염분으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165만명이 죽지만 역으로 말하면 토마토만 먹으면 165만명이나 살수 있다는 사실! 물론 꾸준히 챙겨 드셔야 겠지만요.


● 토마토의 주요 성분

토마토의 중요한 성분은 바로 '라이코펜'입니다. 토마토가 빨간 이유는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그 카로티노이드의 주 성분이 라이코펜입니다. 토마토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을만큼 토마토의 효능은 탁월한데 그 근원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있죠. 빨간 토마토에만 있기 때문에 파란 토마토는 효능이 거의 없습니다. 토마토를 드실 때는 빨갛게 익은 것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토마토의 효능!

토마토의 효능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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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전립선암 예방에 좋음.
  • 여성 유방암 예방에 좋음.
  • 소화기계통 암 예방에 좋음.
  • 뇌졸중 및 심근경색 예방
  • 고혈압 예방
  • 항산화 기능
  • 알코올 독 배출
  • 피부미용
  • 혈당을 낮춰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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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활성 산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어 활성 산소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으며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 독을 배출해주기 때문에 술 드실 때 같이 드시면 숙취에 좋다고 하네요.


게다가 칼륨이 들어있어서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을 예방해 줍니다. 비타민 C까지 있어서 기미나 잡티를 제거해 주어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또 하나 토마토에 들어있는 '루틴'이라는 물질은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춰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토마토가 만병통치약처럼 과장된 것 같지만 실제로 검증된 성분들이니 효능에 대해서는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괜히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것이 아니겠죠.


●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여담으로 토마토는 채소일까요? 과일일까요? 토마토는 과일처럼 보입니다. 열매가 있고 깨물면 안에 과즙이 있죠. 그러나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된다는 사실! 그 이면에는 자본주의의 이기심이 깔려 있습니다.


때는 1893년 미국 뉴욕항의 관세 정책은 과일은 면세이고 채소는 10% 관세가 붙었었습니다. 그 즈음 토마토가 인기가 생기자 뉴욕항으로 많은 토마토가 들어오게 되었는데 미국은 자국의 토마토 산업을 지키기 위해 토마토에 채소처럼 관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그 당시 토마도 수입상이었던 '존 닉스'는 토마토는 과일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지만 결국 소송에서 지게 됩니다.


미국 대법원의 판결은 이렇습니다.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이지만 식탁에서는 채소다" 개소리도 정도껏 해야 말이 되지만 이 희한한 판결로 인해 지금까지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어 온 것입니다. 별 것 아닌것 같은데 생각할수록 짜증나네요. 하지만 뭐.. 과일이든 채소든 몸에 좋으면 그만이지요.


● 방울토마토도 토마토와 같은 효능이 있을까? 

방울토마토는 토마토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동일할까? 효과는 동일하거나 조금 더 좋습니다. 라이코펜 성분이 토마토의 빨간색에서 나오기 때문에빨간 방울토마토도 동일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토마토는 약간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고 방울 토마토는 다 익은 것을 수확하기 때문에 방울 토마토에 비타민이나 미네랄 함량이 더 높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분도 더 많아서 일반 토마토보다 더 맛도 좋죠. 그래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방울토마토를 많이 드시나 봅니다. 일반 토마토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방울 토마토를 드셔보세요. ^^


● 토마토는 이렇게 드세요!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기름에 잘 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마토를 요리해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영양 흡수도 더 잘 된다고 합니다. 토마토 드실 때 조리해서 드세요. 


그리고 토마토가 밍밍하다고 설탕을 뿌려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토마토의 영양이 절반이나 줄어든다고 하니 영양을 생각한다면 설탕은 뿌리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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