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웹용으로 저장 오류, 갑자기 안될 때 확인

엉클샘 2020. 3. 8.

포토샵에서 "웹용으로 저장(레거시)" 기능이 있죠. 영문 버전에는 "Save for Web(Lagacy)"이라고 나오는데 용량이 큰 사진이나 이미지를 웹페이지에 올릴 수 있게 용량을 확 줄여주는 기능이라 웹디자인을 하신다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jpg나 gif 등의 확장자로 용량을 줄여서 저장할 수 있기에 아직도 많이 사랑받는 기능이죠.

그런데 어제까지 잘 사용하던 "웹용으로 저장" 버튼이 갑자기 클릭이 안 되고 비활성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안 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포토샵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문서의 최대 크기가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포토샵 웹용으로 저장이 갑자기 안 될 때 확인하기

웹용으로 저장은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특별한 프로그램 상의 오류가 아니라면 그것은 웹용으로 저장할 수 있는 최대 크기가 넘어가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포토샵 웹용으로 저장 조건

- 포토샵 원본 문서의 최대 길이가 30,000px 미만이어야 웹용으로 저장 버튼이 활성화됨.

포토샵 원본 문서의 최대 길이가 30,000px을 넘어가면 웹용으로 저장 버튼이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버튼이 꺼져서 클릭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죠. 일단 웹용으로 저장을 하시려면 원본 psd 파일을 3만 픽셀 이하로 잘라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 웹용으로 저장할 문서의 최대 길이는 8192px 이하이어야 함.

원본이 3만 픽셀 이하라면 웹용으로 저장할 문서의 최대 길이는 8192px로 맞춰집니다. 만약 작업 페이지의 세로 길이가 10,000px이라면 웹용으로 저장을 하면 세로 길이가 8192px로 맞춰지고 가로길이도 줄여진 세로 사이즈의 비율에 맞춰서 줄어듭니다.

위 이미지는 960x10000px의 이미지를 웹용으로 저장했더니 알아서 Percent가 줄어들어서 세로 최대 길이가 8192px로 맞춰진 모습입니다.

세로로 긴 이미지를 슬라이스 툴로 잘라서 저장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슬라이스 한 이미지 하나의 크기가 8192px 이하로 하셔야 제대로 저장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세요.

결과적으로는 웹용으로 저장을 하시려면 원본 3만 픽셀 이하로 작업하신 후 슬라이스 툴로 잘린 이미지의 개별 크기가 8192px 이하로 맞춰져야 합니다.

웹용으로 저장 기능이 업데이트될 가능성

세로로 긴 페이지를 작업하는 분들에게 이런 사이즈 제한은 불편한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언젠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도비 사에서는 웹용으로 저장 기능에 대해 업데이트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웹용으로 저장 기능은 Photoshop CC 2015 버전부터 신규 버전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CS6 이후 버전부터는 "내보내기(Export)"란에 따로 만들어서 넣어놓았죠. 그리고 <웹용으로 저장 뒤에 "레거시(Lagacy)"라고 붙였는데 이것은 어도비(Adobe) 사가 웹용으로 저장 기능에 대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는 뜻이죠.

참고로 업데이트가 중단되었지만 웹용으로 저장 기능이 삭제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이 기능은 살아있을 것이지만 크기 제한만 걸려있다는 것이죠. 웹용으로 저장을 하실 때 세로 길이가 고민이시라면 어쩔 수 없이 원본이나 슬라이스 이미지 크기를 잘라서 사용하시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