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애견카페 펫아일럿에서 힐링하기
성남시에 많은 애견카페가 있지만 그 중에 비교적 저렴하고 강아지들도 예쁜 곳이 있습니다. 성남 이마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애견카페인데 가끔 아이들과 휴식하러 가곤 하죠. 저는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서 놀다오면 힐링도 되고 개들의 기운도 받아옵니다.
단, 펫아일럿의 단점은 주차가 힘들다는 것.. ㅠㅠ 맞은편 이마트에 주차하고 애견카페에서 2시간 정도 놀다가 다시 이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면 주차문제가 해결되지만 불편하긴 하죠. 그래도 갈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손님이 오면 일단 모든 개들이 입구로 몰려듭니다. 계단에서부터 발소리가 들리면 다같이 입구로 모여들어 입맞춰 짖어대는데 처음엔 무섭고 시끄러울수 있습니다. 그러나 물거나 사나운 아이들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입구로 몰려들어 격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아이들입니다. 비슷한 애들이 많네요.
추석이라 손님들이 맡기고 간 강아지들이 많아서 평소보다 북적거립니다. 애견 카페에 개도 맡겨놓을 수 있다니 처음 알았네요.
시베리안 허스키입니다. 덩치가 아주 크진 않지만 펫아일럿에 있는 아이들 중에는 큰 편에 속합니다. 아주 순하고 예뻐서 예뻐해주려고 하는데 사람에게 별 관심을 갖지 않더라구요. ㅠ 주는 간식도 거부하는 개는 처음 봤습니다.
허스키가 발라당 뒤집었는데 제가 가서 뒤집은게 아니라 덩치가 비슷한 사모예드가 옆에서 살짝 으르렁대니 바로 배를 까고 눕더군요. 서열 정리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ㅋ
대형견 중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루만을 닮을 개가 있었습니다. 털이 매력적인 아이인데 간식에 환장을 해서 간식 봉지 소리만 들려도 다가와서 부담스럽게하는 개였습니다. 대형견이 3~4마리 있는데 다 순하고 착해서 귀엽습니다.
바닥이 오래됐는지 얼룩들이 좀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들이 똥 밟고 지나다니나 했는데 바닥이 오래되서 그런거 더군요. -_-;;
오후 1시에 첫손님으로 들어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더군요. 끊임없이 손님이 들어오는 통에 개들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2시쯤 되니 테이블이 거의 꽉 찼습니다.
펫아일럿의 가격표입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1인당 음료를 주문하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다른 애견카페보다 조금 저렴하죠. 아메리카노 7천원이네요. 어린이 음료는 6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강아지도 입장료가 있는데 오른쪽 밑에 보시면 kg당 입장료가 나와있습니다.
목에 끈이 안 묶여있는 강아지들은 손님들이 맡기고 간 아이들인데 이런 아이들이 오히려 더 안기더군요. 주인 품이 그리웠나봅니다.
애견 카페에 놀러온 어린 아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강아지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다보면 저도 개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강렬하게 들지만 아직은 삶이 버겁다보니 개까지 책임지기는 힘들 것 같네요.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키워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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