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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열매의 효능과 은행 나무의 사연!?

엉클샘 발행일 : 2018-09-05

은행열매



은행열매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시다!   


요즘엔 도로에서 은행 나무를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여름부터 초록새의 잎을 내고 가을만 되면 길거리에 노란색의 예쁜 꽃이 만개합니다.


노란색으로 변한 은행잎이 저녁 노을에 반사되면 마치 황금 나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지도 많고 잎도 무성해서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비쥬얼을 자랑합니다.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은행잎은 그 모양도 예뻐서 책갈피로도 많이 쓰이기도 하는데


어렸을 때는 은행잎을 말리고 코팅을 해서 책장 사이사이에 많이 넣고 다니기도 했었죠.




그러나!!


겉보기와는 다른 은행 열매에는 최대의 단점이 있죠!


그것은 바로~!!


지독한 냄새입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다시피 가을에는 은행나무 열매가 많이 떨어집니다.


도로 주변에 많이 심어져있는 은행나무들 때문에 땅에 떨어져 굴러다니고 있는 은행 열매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죠.




열매가 그대로 있으면 냄새는 별로 안 납니다.


그러나 열매가 밟히거나 깨지게 되면 그 때부터 똥 냄새인지 발 냄새인지모를 지독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은행 냄새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지독한 냄새 때문에 구청에 신고까지 한다고 하네요. ㅋ


은행을 밟은 줄 모르고 다니다가 회사나 집에 들어가게 되면 냄새 때문에 심각한 오해를 살 수 도 있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는데자기도 모르게 은행이라도 밟게 되면 뒤에서 수근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 라디오를 들어보면 은행 냄새에 관련해서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리죠.




제가 어렸을 때는 은행 수확철이 되면 마을 아주머니들이 은행을 주워다가 다 같이 모여서 시냇물에 은행을 빨았습니다.


빨간색 커다란 고무다라에 은행을 담아놓고 커다란 격자무늬 채에 은행을 올린다음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박박 문질러 댔었죠.


아주머니들 대여섯명이 모여서 시냇가에서 은행을 문질러 대면 그 근방에는 도저히 숨 쉴 수 없는 공간이 만들어 졌었습니다.


지나가기만 해도 냄새가 코를 찔러서 그 일대를 지나가기라도 할 때면 백미터 선수보다 빠르게 숨을 참고 달려가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아주머니들이 대단했네요.




● 은행의 효능! 


그러나 알고 계신가요?


이런 냄새나는 은행에 놀라운 효능이 있다는 사실!




-혈액 순환에 좋음


-콜레스테롤을 낮춰줌


-비타민C 함유


-진해, 거담에 효과


-천식에 좋음


-은행잎 추출물은 뇌와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을 개선해 줌




은행알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서 혈액 순환을 개선해 줍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피로회복제인 비타민C가 들어 있습니다.


폐도 튼튼하게 해주어 진해(기침 진정), 거담(가래 제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식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 은행잎에도 놀라운 효능이!? 


놀랍게도 은행잎에도 효능이 있는데 그냥 주워다가 달여 먹으면 절대 안 되고 은행잎에서 따로 추출한 성분을 먹어야 합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뇌와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을 개선해 주어 뛰어난 약효가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항혈소판 작용과 더불어 심장병 치료에 필요한 성분도 있어서 여러 곳에 쓰이는 귀한 재료입니다.




1970~80년대에 독일에서는 우리나라 은행잎을 거의 헐 값에 수입했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은행잎 추출 기술도 없고 은행잎의 효능도 잘 모르고 있어서 독일에 거의 헐값에 주었었다고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깝긴 하네요.




● 은행알을 맨손으로 만져도 될까? 


은행을 맨손으로 만져도 될까?


물론 만져도 이상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 외피에는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옻나무에 나오는 성분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감한 사람들이 만지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게 되서 옻 처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맨손으로 많이 만졌었는데 별 탈이 없었던거 보면 민감하지 않나 봅니다.




● 은행 열매에는 독성이 있다!? 


은행알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보통 은행열매를 굽거나 쪄서 먹는데 조리를 해도 은행의 독성은 양이 줄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에 좋다고 드실 때 한 번에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


과하게 먹게 되면 그 독성으로 인해 성인도 간질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은행잎에도 독성이 있어서 알레르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은행잎 추출물도 권장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 은행 열매의 하루 권장량은? 


그렇다면 독성이 있는 은행은 하루에 몇개를 먹어야 안전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은행을 섭취할 때 하루 권장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성인 하루 10알,


어린이는 하루 2~3알 입니다.




어디까지나 권장량이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더 먹어도 문제가 안 생기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가급적으면 조심하는게 좋겠죠.


괜히 건강하려고 먹었는데 오히려 병을 얻게 되면 안 먹으니만 못하게 되니까요.




● 왜 도로에 은행나무가 많을까? 


왜 도로에 은행나무가 많은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은행나무는 무려 2억년 전부터 살았었다고 합니다.


오래되기도 오래됐지만 생명력이 강하기로 유명한데, 도시 공해나 병충해에 강해서 도로 가로수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수명이 긴 것은 천년도 넘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도심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그 덕에 냄새도 같이 감당해야 하지만 말이죠.




● 은행 나무는 멸종 위기종?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은행나무! 그런데 신기하게도 야생에서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합니다.


은행 열매가 번식을 해야 하는데 열매를 번식하게 해주는 매개 동물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하네요.


지금은 인간의 도움 없이 번식하기가 힘들어서 인간에 의해서만 번식하고 있고 야생 은행나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불쌍한 은행나무.. 아마도 매게 동물들도 냄새 때문에 열매를 안 먹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ㅋ


우리모두 은행 나무를 보면 아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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