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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일 때 면 먼저? 스프 먼저?

엉클샘 발행일 : 2018-10-29

라면 끓일 때 면 먼저? 스프 먼저?

뭘 먼저 넣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맛!?

라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라면 끓일 때의 궁금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라면을 끓일 때 면을 먼저 넣느냐 스프를 먼저 넣느냐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고 그에 대한 논쟁도 활발합니다. 사람들의 라면에 대한 애정이 그 만큼 높다는 증거겠죠?


일단 면을 먼저 넣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면을 먼저 넣어야 물 조절이 쉽고  면발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면을 먼저 넣는다는 것. 라면 끓일 때 매 번 물을 정확히 따라서 끓이는 사람은 드물죠. 라면의 생명은 물조절인데 스프를 먼저 넣은 다음에는 물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면을 먼저 넣으면 높이를 보고 바로 물을 덜어낼 수도 있죠. 게다가 라면 봉지에 적혀있는 조리법에는 물이 끓으면

면 부터 넣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 라면 봉지에 적힌 조리법은 라면 공장에서 무수히 많은 실험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라면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일 것이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스프를 먼저 넣는 사람들의 논리는? 스프를 먼저 넣으면 물의 끓는 점이 높아져서 면이 꼬들꼬들하게 잘 익고 국물에 깊은 맛이 우러난다고 합니다. 스프를 먼저 넣으면 끓는 물의 온도가 약5도 정도 오른다고 하는데 이 온도는 라면의 맛을 좌우할 정도의 온도이긴 합니다. 실례로 분식집의 라면이 맛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주방 화력에 있기 때문이죠. 가정에서 볼 수 없는 강한 화력으로 순식간에 끓여내기 때문에 쫄깃한 라면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방의 화력이 물의 끓는 점을 높이지는 않지만 불이 냄비의 밑 부분 뿐만 아니라 옆 면까지도 덥혀주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면이 익게 되죠.


하지만 스프가 끓는 점을 올리다는 말에 대해 반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 전문가의 말로는 스프를 먼저 넣고 끓이면 약 5도 정도 온도가 높다고 했는데 직접 실험한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면 스프를 먼저 넣고 끓인 물의 온도를 재보면 5도는 커녕 0.3도 정도만 상승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번의 실험으로도 그 이상의 온도 상승은 없었다고 하네요.


이로써 우리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끓이는 맛있는 라면의 조건은 면 먼저, 스프 먼저가 아니라 바로 물 조절이었던 것입니다. 한강 라면을 드시고 싶지 않다면 면이냐 스프냐 고민하시지 말고 물 조절부터 하세요. 게다가 쫄깃한 면을 먹고 싶으면 조금 덜 끓이시고 부드러운 면을 먹고 싶으면

조금 더 끓이시면 됩니다. ㅋ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가장 맛있는 라면은 남이 끓인 라면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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