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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에 좋은 수세미의 효능

엉클샘 2018. 11. 9.

기관지에 좋은 수세미의 효능

수세미

수세미가 식물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는 사실이죠. 그러나 요즘 사람들에게는 수세미라고 말 하면 식물 수세미보다  주방 설거지 용품이 먼저 생각날 겁니다. 왜냐하면 실제 수세미를 도심에서는 찾기가 힘들고, 심지어 시골에서도 키우는 곳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실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이게 오이인지 호박인지 헷갈려할지도 모릅니다.


주방에서만 들어오던 수세미가 사실은 식물의 이름인 것을 처음 알고나서 놀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같을까? 사실은 주방 용품 수세미의 어원이 식물 수세미에서 왔기 때문이죠.


수세미는 덜 익었을 때 식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어린 열매일 경우 수확해서 먹고, 눌러 보았을 때 너무 익어서 부드럽게 눌리는 것은 먹을 수 없는 상태의 열매입니다.


다 익은 열매는 식용이 불가능하지만 삶은 다음 껍질을 벗기면 나오는 스펀지 같은 안의 과육을 설거지할 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물 수세미의 활용이 주방용품 수세미로 넘어가면서 이름도 같이 넘어가게 된 것이죠.


하지만 설거지 수세미와는 별개로 식용 수세미에는 놀라운 효능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천식 예방"


가래를 억제해주고, 기침을 멎게 해주며, 해열에도 좋고, 알레르기비염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도 좋고, 피도 맑게 해줍니다.


크으~~ 좋은 거 많네요. 특히 기관지에 특화되어 있어서 천식이 있으시거나, 환절기만 되면 감기에 걸리시는 분들, 혹은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 모두에게 탁월한 건강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많아서 목이 텁텁하고 가래가 많이 끓는데 수세미 한 번 먹어봐야 겠네요. 참고로 수세미는 즙을 짜서 먹거나, 무쳐먹거나, 그냥 생으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요번에 장모님께서 수세미를 갈아서 페트병에 담아서 오셨더군요. 상하기 전에 빨리 먹으라며 한 컵을 따라 주었는데 맛이 마치...수돗물에 담뱃재를 타서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행주빤 물을 마시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_-;; 어쨌든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심지어 맛도 없고 담뱃재 맛이 나서 한 컵을 다 마시기에는 인내심에 한계가 온 상황이었습니다. 장모님의 성의를 봐서 꾸역꾸역 다 마시긴 했지만 웬만해서는 즐겨먹기 힘든 맛입니다. ㅠ


그러나 BUT!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쓴 법! 수세미의 효능을 알고 나서 이제는 먹지 말래도 알아서 챙겨 먹습니다. 비록 맛은 더럽게 없지만 요즘 환절기에 미세먼지도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 꼭 챙겨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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